고등학교 1학년, 가을. 히카리의 누나 결혼식에 다녀왔다. 차분히 축가만 부른 듯.

나름대로 의외의 모습. 겨울 방학 때는 학교에 있었으며, 신야에게 집을 사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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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학년 이번 방학 이후로, 인생을 반쯤 놓은 듯…. 3자가 보기엔 심각해보이는데

본인은 개의치 않아하는 태도. 그냥저냥 살아간다. 게다가 감정기복이 심하고 예민하고

까칠하기까지... 정말 가지가지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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딱 보기에도 맞은 자국이나 상처가 심한 정도로 늘었는데,

가리기 위해서 거즈나 반창고를 붙였지 제대로 치료는 하지 않은 게 보인다.

흉터가 그대로 남아있음. 이러한 몰골이 된 이유는,

방학 때 부친에게 죽기 전까지 맞았기 때문. 딱히 왜 이렇게 됐는지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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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고 상처난 곳들이 아프기에 상대적으로 예전보다 엄청나게 차분해졌다.

말투가 묘하게 거칠어졌거나, 말이 짧아진 것 같기도 하고…. (본 성격이다.)

하여튼 전보다 많이 띠껍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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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에 대한 신뢰가 없는 편. 이걸 게이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올라갔다 내려갔다

초기화됐다 반복한다. 그밖에도 애착 형성이 어려워보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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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다시피 제일 싫어하는 건 인간, 바라는 건 세계멸망.